명지대(총장 유병진)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캠퍼스 대강당에서 ‘세족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유병진 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세족식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기며 섬김의 자세로 살도록 한데서 유래한 것.
명지대는 “이 행사는 교수가 학생의 발을 닦아주며 섬김과 사랑의 중요성을 직접 보이고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족식에 참여한 신주은 씨(국문 2)는 “평소 교수님들이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낮은 자리에서 발을 닦아주시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고 큰 가르침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월 30일에서 4월 1일까지 3일 동안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교수 100여 명과 학생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행당동 일대 폐품을 모아 10여 년간 번 1억 원을 복지단체에 기부해 화제가 됐던 고복자 할머니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고 할머니는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봉사가 나의 유일한 낙이며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할 것”이라며 "학생들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조그마한 일부터 실천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