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내용, 전공, 대인관계, 졸업 후 학교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반면 외국과의 교류, 자원봉사, 전공별 학습조직 등의 프로그램과 졸업 후 학교의 사후 지원 등에 대해서는 그다지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편의 복지시설 설비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정책연구 ‘전문대학 교육전반에 대한 학생만족도 조사’를 위해 문희주 서울보건대 교수, 정명화 동의과학대 교수 등이 전국 1백12개 전문대 졸업예정자 1천9백62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 5월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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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내용, 교과목 시간수 배정 등에 있어서는 5점 척도에서 평균점인 3점을 넘는 등 대체로 만족스러워 했으나 교육내용 중 특히 전공과목, 이론과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49.3%, 43.5%인 반면 교양과목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29.6%에 그쳐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의 강의자세에 대해서는 63.3%가 만족한다고 답해 만족수준이 매우 높았다.
전공만족도와 진로계획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59.4%, 전공분야의 경쟁력 58.8%, 전공의 적성 일치도 53.9%, 전공의 졸업 후 취업전망 52.8%이었으나 전공분야에 대한 사전지식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32.1%, 불만스럽다는 응답은 30.4%로 의견이 갈렸다.
전문대 특성을 반영하는 자격증 취득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오히려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럽다는 응답자가 36.9%에 불과했으며 불만스럽다는 응답이 26.2%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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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는 또 외국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4.0%만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41.8%가 불만스럽다고 답변했다.
자원봉사프로그램, 전공별 학습조직프로그램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프로그램에 대해 불만스럽다는 응답자가 34.7%, 스터디그룹이나 학습동아리 등 전공별 학습조직프로그램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응답자는 33.3%나 됐다.
졸업 후 학교의 사후지원에 대한 불만도 뚜렷이 나타나 27.1%만이 만족한다고 답변한 반면 33.1%가 불만스럽다고 답했다.
전문대 학생들은 특히 교수진과 동료학생 등의 인적 환경 대비 교통여건, 주변환경 등 물적 환경에 대해 더 불만스러워 했으며 교육 시설 설비와 관련 강의실, 실험실습실보다는 도서관에 대해 더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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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일수록, 전공계열별로는 공업계와 농수해양계열을 제외한 보건간호계, 가정계, 사회실무계, 예체능계의 경우, 수업연한별로는 2년제보다는 3년제에서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졸업 후 학교와의 관계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경우, 출신고교별로는 공업고보다는 일반고나 상업고 출신들일수록, 특별전형이나 산업체 위탁등의 방식으로 입학한 학생들보다는 일반전형으로 입학한 경우 역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낮고 졸업 후 학교와의 관계에서도 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전반적 학교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진로지원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공만족도, 복지프로그램, 지원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전공교과, 교육 환경 등의 순으로 영향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문희주 서울보건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외국대학과의 교류, 자원봉사, 전공동아리나 스터디그룹 등의 전공별 학습조직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편의 복시시설에 대한 지원이 특히 강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기대수준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만큼 타 지역과 다른 차별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하고 여학생들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과 연령별 탄력적 진로지도프로그램 제공방안의 모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