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고려대 총장<사진 오른쪽>이 2일 일본 와세다대(총장 시라이 가츠히코, 사진 왼쪽)에서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대는 이 총장이 지난 2001년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 상법학자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 와세다대는 “고려대와 와세다대는 오랜 시간 교류해왔지만 이 총장이 취임한 후 양교의 파트너십은 더욱 탄탄해졌다. 이 총장의 다양한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며, 이를 높이 기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려대와 와세다대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민족사학. 연세대, 게이오대와 함께 오랫동안 국제적 교류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이 총장은 개인적으로도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체결한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지난 2005년 와세다대에서 1년간 교환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이 총장은 귀국 후에도 지금까지 한일법학회의 주요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이 총장은 “1일로 창립 128년을 맞은 명문 와세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개인으로써도 큰 영예지만, 한·일 양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고려대와 와세다대 간 우정의 징표가 되기도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교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대학에서 나아가 글로벌 리더를 길러낸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이번 학위 수여식을 계기로 상호 ‘스킨십’을 더욱 강화할 뜻을 밝혔다.
이 총장은 또 “학문·연구의 혁신과 함께 교육의 변화도 대학이 맡은 중요한 역할이 됐다. 시대를 통찰해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게 지금의 대학에게 부여된 공동사명”이라며 “고려대와 와세다대 학생들 모두 △전문적 지식과 성숙한 인성을 지닌 지성인 △문화적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 세계인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깊은 안목과 폭넓은 세계관을 지닌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