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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도 디지털 혁명
유비쿼터스 환경·복합문화공간 변신


대학도서관이 진화하고 있다. 자료 소장만을 우선시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개방·공유·참여’를 지향하는 ‘2.0 라이브러리’로 변하고 있다. 최근 개관한 대학도서관은 첨단 장비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확 트인 공간과 편의를 제공한다.


성균관대 삼성학술정보관은 RFID를 이용해 도서관 출입은 물론 공간예약·도서대출·반납의 무인화가 가능하다. 종이신문을 없애고 42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신문 기사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달 개관한 명지대 방목학술정보관에는 터치디스플레이 테이블을 설치해 학생들이 필기도구 없이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하고 간단한 토론도 벌일 수 있도록 했다. 또 UCC 스튜디오가 마련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UCC콘텐츠를 제작·편집할 수 있다.


명지대 이세진씨(아동학과 박사과정)는 “이전에는 도서관에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흡수하기만 했는데 새로운 도서관은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를 생산해 내는 데 편리하다”고 말했다.


다음 달 개관하는 성결대 학술정보관은 자동서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출 횟수가 적은 책을 일반자료실이 아닌 자동보존서고에 넣어 두고 이용자가 책을 신청하면 사람이 아닌 로봇이 요청한 자료를 찾아 대출해주는 시스템이다.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것도 최근 개관한 대학도서관에 나타나는 공통점이다.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은 예술작품을 기증받거나 구매해 전 층에 비치하는 등 도서관 전체를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왕신식 일송기념도서관 운영팀장은 “예전 도서관이 폐쇄적이었다면 요즘 도서관은 휴식 공간으로도 이용된다”며 “도서관이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창의적 생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곽동철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장(청주대 문헌정보학부 교수)은 전통적 도서관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지금의 도서관을 ‘위키백과’에 비유한다. “예전 도서관이 콘텐츠를 만들어 보여 주는 것에 몰두했다면, 지금은 모두가 참여해 콘텐츠를 만들고 만들어진 것을 공유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 회장은 “대학도서관이 향후 완벽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추려면 더 강력한 국내외 학술정보 자원에 대한 접근능력을 지니면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학술정보 자원을 수집·정리·유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수경 기자 (skyoon@unn.net) | 입력 : 10-04-05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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