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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인종차별 확산" 호주, 사회문제로 비화

호주 내 유학생들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인종차별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은 시드니·멜버른 지역 유학생들만 인종차별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호주 사회 전반에 걸쳐 드러나고 있다는 케빈 던 웨스턴 시드니대 교수의 발언을 전했다.


호주 38개 대학 대표기구인 유니버시티스오스트레일리아(UA)와 호주인권위원회(AHRC), 호주사회과학원(ASS)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워크숍에서 던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7%가 인종차별적 동기에 의해 공격을 당했거나 위협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주로 시드니 서부지역이 인종차별이 가장 심하며 인종차별 피해자들은 주로 호주 내 인도·스리랑카·중국 출신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호주 당국이 인종차별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됐다.


이에 대해 스티븐 스미스 외교통상부 장관은 “호주 연방정부는 최근 1년간 인도 유학생 대상 폭행자 70여 명을 체포했다”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인종차별적 동기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던 교수는 “유학생 대상 인종차별 행위에 대처하려면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인종차별에 항의하던 인도인들은 시드니 서부 해리스 파크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4-06 오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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