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낸 것 맞아"...수리안돼 아직도 '총장'
장만채 전 순천대 총장..20일 넘도록 '총장' 달고 선거운동
전남도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내고 예비후보까지 등록한 장만채 전 순천대 총장이 총장직을 그대로 수행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6일 순천대 등에 따르면 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15일 전남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총장 사퇴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장 예비후보는 순천에 선거사무소를 내고 교육현장과 유권자 등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총장직 사표 수리가 늦어지면서 20일이 넘도록 총장직을 함께 수행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매일 교무처 관계자로부터 1일 주요 보고를 받고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기관과의 협약체결, 학위수여식, 프로야구 시구 참가 등 총장으로서의 프리미엄도 맘껏 누리고 있다.
순천대 관계자는 "현재 관련법상 총장이어서 1주일에 2-3번 학교에 출근, 보고를 받고 있지만 최종 결재는 교무처장에게 전결권을 위임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다른 교육감 경쟁후보측과 교육계에선 "학내 구성원에게 총장 사퇴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기자회견까지 하고도 정작 총장직을 하고 있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공립 대학 총장 의원면직은 사정기관 등에서 재직시 비리여부가 있는지를 파악한 후 교과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재가가 있어야 가능해 시일이 다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입력 : 10-04-06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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