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지난 6일 대학생 신분으로 돌아갔다. 김연아는 이날 고려대를 찾아 전공인 ‘스포츠심리학’ 수업을 들었다. 흰색 바지에 푸른색 재킷 차림의 김연아가 캠퍼스를 찾자 많은 인파가 몰렸다.
김연아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이 총장은 “그간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내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김연아를 격려했다. 이 총장은 김연아에게 “대학생 시절에 할 수 있는 것들도 해보기 바란다. 책도 읽고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면서 대학 4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류태호 고려대 체육교육과 학과장은 지난 1월 방한한 미셀 콴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미셀 콴은 (당시) 김연아가 대학 1학년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나이가 됐을 때 더 멋지게 성장해 있을 것이라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범대학(체육교육·2)에 재학 중인 김연아에게 ‘가르칠 수 있는 용기’란 책을 선물했다.
김연아는 이후 강의실을 찾아 09학번 동기들과 함께 10여 분간 ‘스포츠심리학’ 수업을 들었다. 김연아는 수업을 마치고 나와 “수업을 직접 듣지 못해 궁금했고 막연히 배우고 싶다고만 생각했었다”면서 “직접 수업을 들으니 흥미가 생긴다. 앞으로 과제도 열심히 하면서 수업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