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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수 연봉제 본격화
교수 업적평가 발표...전체 4개 등급으로 분류
향후 연봉책정에 누진 적용...C등급 연봉 동결
중앙대가 교수연봉제를 본격 실시한다. 12일 중앙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교수업적평가를 실시해 788명의 전체 교수를 S·A·B·C 등급으로 분류했다. 중앙대는 이 등급을 바탕으로 교수들의 연봉을 책정할 예정이라 학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고 등급인 S등급에는 28명(3.6%)가 선정됐다. 이어 175명(22.2%)의 교수가 A등급을, 536명(68%)의 교수가 B등급을, 49명(6.2%)의 교수가 C등급을 받았다.

중앙대는 평가결과에 따른 등급을 기준으로 교수들의 연봉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상준 교무처장은 “아직 등급 간 임금인상률을 몇% 차이 나게 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다만 이번 평가에 따른 등급은 향후 연봉결정에서도 누진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급간별 차이를 많이 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의 경우 대학본부에서 정량적 지표를 근거로 대상의 2배수(10%)를 선정해 계열별 업적평가위원회에 전달했다. 이후 업적평가위가 이를 질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이 탈락했다. 한상준 교무처장은 “계열별 평가위가 교수들이 발표한 해당 학술지에 대한 질적인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을 탈락시켰다”고 설명했다. SCI(E)나 SSCI 논문 편수를 기준으로 전체 교수의 10%, 80명 정도의 교수를 추천했지만, 논문 게재 저널의 영향력 지수(Imfact Factor) 등을 고려한 질적 평가 과정에서 이 중 절반 이상이 탈락했다는 얘기다.

이번 업적평가 결과는 중앙대 학생 커뮤니티 ‘중앙인’에 게시됐다. S급 교수들은 소속 계열과 실명이 공개됐고, A등급 이하는 계열별 인원과 비율만 공개됐다. S·A급 비율은 이학계열(S급 4.5%, A급 27.3%)이 가장 높고 예체능계열(S급 0%, A급 9.4%)이 가장 낮았다.

학교측이 공개한 S등급 교수는 △인문 : 장영준(영문)·정정호(영문)·김용균(일어) △사회 : 전병서(법학)·이장한(심리)·정태연(심리)·이주리(아동복지)·박흥식(행정)·안병석(경영)·이숙정(신문방송)·문태훈(도시·지역계획)·진현정(산업경제)·김창봉(상경) △이학 : 전체옥(생명과학)·옥강인(화학)·장석규(화학)·조사연(약학) △공학 : 곽호영(기계공학)·석종원(기계공학)·김창일(전기공학)·최영완(전기공학)·김창근(화학신소재공학) △의학 : 김동석·김범준·이왕수·김재택·김현직·서성준(이상 의학부) 등이다.

한상준 처장은 “S등급이 많은 교수들은 대부분 강의평가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를 잘하는 교수들이 강의평가도 좋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는 지난 2008년 두산이 재단을 인수한 이후 교수·직원 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교육·연구·일반트랙 가운데 하나를 택해 평가를 받았으며, 교육트랙은 25명의 교수가, 연구트랙은 485명의 교수가 선택했다. 일반트랙을 선택한 교수는 58명이었다.

교육트랙은 연간 강의시수를 18시간 이상 채워야 하며 교육 60%, 연구 30%, 봉사 10%를 평가받았다. 연구트랙은 강의시수 12시간에 연구 60%, 교육 30%, 봉사 10%를 적용받았다. 일반트랙은 교육 50%, 연구 40%, 봉사 10%에 강의시수 15시간 이상을 채워야 한다. 예체능계열과 의대 교수들은 예체능트랙과 진료트랙으로 평가받았다.

아직 대학본부는 급간 연봉차이를 어느 정도 둘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C등급 이하는 연봉이 전년수준으로 동결된다. 또 이번 평가결과가 향후 교수 연봉책정에도 누진돼 작용되기 때문에 급간 %(인상률) 차이는 적을 전망이다.

이번 평가결과에선 연구업적이 높은 교수들이 대부분 S와 A등급을 차지했다. 교육·연구 트랙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연구부문에 대한 변별력이 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교수사회에서는 “연구의 질보다 양만을 추구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상준 처장은 “그런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중앙대 SCI 논문 편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만큼 양적인 성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실제로 연봉제 도입 이야기가 나온 지 1년만에 SCI 논문 편수가 3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4-12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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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ㄷㅇ 실질적으로 교육중심학교가 교육을 포기하다니. 이제 그누구가 강의를 열심히 하려 할까요? 201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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