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의 실업률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자 대학 졸업 후 취직을 못하는 졸업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취업에 실패할 경우 등록금을 환불해 주겠다는 대학들이 있어 화제다.
<USA투데이>는 미시간주 내 커뮤니티 컬리지가 졸업 후 일 년 안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등록금 환불 보장을 제안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른바 취업이 안 되면 등록금을 되돌려주는 ‘MONEY-BACK'제도.
지난 2월 미시간주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인 14.1%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자 랜싱커뮤니티 컬리지는 이 같은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이 컬리지는 수강생들이 6주 과정의 취업교육 과정을 마친 뒤 1년 안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수업료 전액 환불을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브렌트 나이트 랜싱커뮤니티 컬리지 총장은 “이 지역엔 직장을 얻지 못해 낙담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 사람들을 위해 마련했다.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직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랜싱커뮤니티 컬리지는 이번에 마련한 ‘머니-백’제도가 취업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주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은 제약·콜센터·전문가·컴퓨터를 비롯해 생산물 품질 감독 등 취업에 실용적인 과목으로 구성했다. 이 대학은 미시간주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커뮤니티 컬리지다. 재학생은 3만여 명에 달하며 이번 취업교육과정의 등록금은 평균 2400달러(270만원) 정도다.
이 대학은 등록금을 환불받기 위한 조건으로 출석률 100%를 제시했다. 아울러 교육과정을 마친 뒤 1년 동안 구직활동을 했으나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