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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문 ‘이중 게재’ 의혹 제기
서울대 교수 상당 수가 이중게재 의혹을 받아 서울대의 명성에 흠집이 생기게 됐다.

20일 KBS 뉴스광장은 서울대 일부 교수들의 경우 논문 이중게재를 통해 연구 실적을 부풀리거나 연구비를 두 번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KBS 탐사보도팀이 우리나라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8개월 동안 논문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인문대, 사회대 등 인문사회계열 교수 581명 중 135명의 이중게재 의혹을 제기했다. 23%에 달하는 교수들이 문서 유사도 프로그램을 통해 이중게재 의혹을 받게 된 것.

김신복 부총장과 임현진 사회대학장 등 서울대 주요 간부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 교수들은 대부분 과거에는 이중게재 기준이 엄격하지 않고 관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탐사보도팀은 지난 5년동안 서울대 교수 승진시 반영하는 실적평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중게재 논문으로 실적을 인정받아 승진까지 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대학 박모 교수는 지난 2000년 쓴 한글 논문을 한 학술지에 발표한 뒤 3년 뒤 이를 영어로 번역해 다른 영문학술지에 게재했으나 2006년 이 번역한 영어 논문을 교수 승진 심사용 실적으로 제출해 점수 100점을 받았고, 그해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했다. 원래 한글 논문 역시 서울대 교수 임용시 실적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중게재로 실적을 부풀리거나 연구비를 두 번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교수는 10여 명에 이르는다는 것이 탐사보도팀의 분석이다.

이번 취재와 관련해 서울대는 잇따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10-04-21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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