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워싱턴대, 프린스턴대 등 일부 아이비리그 명문대들이 애플사의 아이패드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는 미국 내 품절 사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캠퍼스 내에서 아이패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선 랜 네트워크 대역폭이 부족하고 전자 교재 콘텐츠 역시 빈약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국 명문 조지워싱턴대와 프린스턴대 등이 통신상의 보안을 이유로 아이패드의 교내 무선 랜 접속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미국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 역시 아이패드가 연결상 문제를 발생시킬 소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워싱턴대는 대학에서 사용 중인 무선 네트워크 보안 기능이 아이패드는 물론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역시 허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프린스턴대도 최근 발생한 무선 랜 연결 문제 중 20%가 아이패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패드로 인해 발생된 트래픽 때문에 대학 전체 컴퓨터 시스템이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어 프린스턴대는 아이패드의 접속을 금지시키기에 이르렀다.
아이패드로 인한 네트워크 장애만이 문제가 아니다. 아직 디지털로 전환된 대학 교재 콘텐츠가 매우 빈약해 학생들은 아이패드와 기존 대학 교재를 모두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학습용 도구로 신입생 2145명 전원에게 아이패드와 맥북을 무상으로 지급키로 해 주목받았던 세튼힐대에는 지금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대학은 아이패드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대신 캠퍼스 내 무선 랜 네트워크 확장과 운영 명목으로 연간 800달러가량 등록금을 추가로 부과했다. 결국 연간 800달러를 내고도 전자 콘텐츠는 빈약해 교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자국 무선 네트워크 기준과 아이패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수입과 반입을 모두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