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놓은 『OECD 교육지표 2002』에 따르면, 25세에서 64세까지의 OECD 회원국 경제활동 인구를 기준으로, 한국은 남성의 경우 대학교육 수혜자가 30%로 회원국 평균인 24%보다 높았으나 여성의 경우 18%로 평균인 22%보다 낮았다.
또한 대학교육 수혜자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한국의 경우 남성은 92%로 평균 수준을 기록했으나 여성은 57%로 회원국 평균 81%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고)
이는 한국 여성이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가 한국 남성이나 OECD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데다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마저도 한국 사회에서 경제활동 참여가 어렵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남성의 비율은 프랑스나 아이슬랜드, 호주와 영국에서보다도 높으나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의 비율은 이들 국가들에 비해 오히려 현저히 뒤진다.
이와 같이 한 국가에서 남성과 여성의 대학교육 수혜 편차가 10% 이상 크게 벌어진 것은 조사 대상 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한 경우이다.
특이한 것은 벨기에나 프랑스, 아이슬랜드, 캐나다 등지에서는 편차가 크지는 않지만 반대로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약간씩 높았다.
대학교육 이상의 학력 소지자들이 가장 많은 국가는 캐나다와 미국,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적은 국가는 터어키와 포르투칼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학교육을 받은 성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살펴보면, 50% 수준까지 비율이 하락한 국가는 OECD 조사대상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뿐이다.
특히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평균 혹은 그 이상임에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저조해 남녀가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는데 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국가들로는 일본과 멕시코 등이 있다.
대학교육을 받은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랜드와 일본이고 여성의 경우는 아이슬랜드 이외 포르투칼이 꼽혔다.
반면, 대학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가장 저조한 국가는 그리이스와 터키이며 여성의 경우는 한국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경우, 대학교육을 받은 남녀 각각 90%와 80%가 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영국은 대학교육을 받은 성인의 경제활동 참여도가 미국보다 높아 남성은 93%가 그리고 여성은 86%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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