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최초로 국제 사법기구의 수장이 된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69)이 전남대를 찾는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신창선)은 오는 13일 송 재판소장을 초청, 오후 1시 30분부터 법과대학 111호 대강당에서 ‘국제형사재판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명사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ICC)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비인도적인 침략전쟁·집단학살 등에 대해 초국가적인 재판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치된 국제 재판소다. 송 재판소장은 85개 회원국 중 65개국의 지지를 받아 초대 재판관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재판소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송 재판소장은 법원운영·형사소송 절차·증거법 등과 관련해 실무·학문을 겸비한 폭넓은 경험자로 평가받고 있다.
송 재판소장은 1963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군법무관·검사직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검사로 일했다. 1972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로 부임해 30년간 후학 양성에 힘쓰다가 지난 2007년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하고 서울대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신창선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송 재판소장이 현직에 있는 동안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은 서울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특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