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일 주재한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전문대학 상황은 반드시 재점검되고 방향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전문대학이 “오히려 4년제 대학이 문제”라고 맞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반적인 고용의 증가에도 제조업의 고용은 계속 줄고 있는데 고용 형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하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대학을 겨냥 “4년제 종합대학과 별로 다르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융합화·고도화된 기술을 다루는 전문대학을 도외시 하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이날 발언에 대해 “안정화 대책회의에서 나온 결과대로라면 실업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실업자를 양산하는 주범이 4년제 대학인데, 오히려 전문대학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정부가 마에스터교 등 중등교육까지는 접근했지만, 고등교육 차원에서의 직업교육에 대해서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앞으로의 노동시장 문제에 대해 대학의 환경 부분을 같이 연구하고 산업의 구도에서 제대로 된 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에 대한 투자 등이 우선 선행돼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는 ‘2008~2018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과제’가 보고됐다. 전망에 따르면, 취업자는 연평균 20만8000명씩 증가해 2018년에 2565만9000명으로, 고용률은 60.2%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2008년 말 기준으로 취업자 수는 2357만7000명, 고용률은 59.5%에 불과하다. 이 경우 고용시장에서 전문대학과 대학 졸업자는 연간 약 4만5000명씩 남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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