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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학생 공동화 심각
서남대, 재학생 수 2천9백명에 제적자 수만 7백65명
제적자 많은 대학 30개 중 신학대가 6개, 20% 차지
재학생 수 대비 제적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남대 남원 캠퍼스로 재학생은 2천9백44명인데 비해 제적자 수는 7백65명으로 재학생 대비 무려 26%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동해대가 재학생 천2백여명에 제적자 수 2백39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재학생 수 천8백여명의 영동대가 제적자 3백여명으로 서남대, 동해대를 이어 재학생 대비 제적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밝혀졌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국감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2003년 4월 기준)을 본지가 발췌, 분석한 결과로 학교를 떠나는 제적자 수는 미등록 및 미복학자들이 속출하고, 성적 불량자 이외에도 자퇴자들이 상당히 많아진 현실을 반영했다. 특히 이들 제적자 수가 많은 대학 30개교가 모두 지방대라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가야대는 제적자수가 재학생 대비 15%, 명신대는 14.5%, 그리고 남부대가 14%로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한일장신대와 루터신학대는 재학생 수 1천4백여명과 1백34명 중 제적자가 각각 1백85명과 15명으로 제적자 수가 많은 대학 10개교 안에 포함됐다. 제적률이 높은 대학의 20%가 신학대인 셈. 이는 재학생 수 대비 제적자 비율이 높은 30개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광주가톨릭대와 한영신학대, 서울기독대, 칼빈대가 여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남대의 경우 아산캠퍼스도 재학생 대비 제적자가 많은 대학 순위에 올랐다. 남원 캠퍼스보다는 낮아 9.5%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재학생 수와 무관하게 제적자가 단 한명도 없는 대학 5개교가 파악됐다. 금강대와 성민대, 아시아대, 예수간호대, 진주국제대 등이 그 주인공. 이들 대학은 예술간호대와 진주국제대를 제외하면 모두 갖 설립된 신설 대학이다. <표2 참조>

제적자가 단 한명도 없는 이 대학들은 1백명 혹은 그 이하의 적은 수를 재학생으로 두고 있으나 유독 진주국제대는 재학생 수가 9백50명에 달해 특히 눈에 띤다.

또 전문의를 배출하는 의대의 경우 제적자 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대를 비롯해 포천중문의대와 을지의대 등이 재학생 대비 제적자 수가 가장 적은 대학 에 속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 이들 3개의 의과대학에서 나온 제적자 총 17명 가운데 미등록자 1명을 제외하고 16명은 자퇴한 경우다. 성적불량자는 따로 없었다.

재학생 2백여명의 한국정보통신대도 제적자는 단 3명 뿐이다.

한편, 서울대는 재학생 2만2천2백여명에 제적자 수는 3백40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항공대는 1천3백명 재학생 대비 26명 만이 제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여대와 연세대, 경희대도 재학생 대비 제적자 수의 비율이 2.2%에 그쳐 이들 소위 서울 주요 대학으로 불리우는 대학 일부도 제적자 수가 적은 대학에 포함됐다.

국공립대의 경우 전체 재학생 27만8천8백44명에 총 제적자는 9천3백10명으로 재학생 대비 3.4%가 학교를 떠났고 사립대는 97만5천8백33명의 재학생 대비 제적자 수가 4만2천4백8명으로 4.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는 학생들에 비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의 비율은 국공립대 보다 사립대가 약 1% 더 높았다.

<참고> 본지에서는 재적생이 아닌 재학생 대비 제적자 수를 비교했다. 이는 재적생 수의 경우 재학생과 휴학생 수를 합친 것으로 휴학생은 미복학생과 복학생으로 잠재 분류되는 수치라는 점에서 혼돈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 미복학생은 제적자에 포함된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3-11-26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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