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가장 큰 고민은 ‘진로’
대학생활문화원 조사 결과, 교육만족도는 높아
58% 휴학경험...‘자격시험 고시준비 때문’ 1위
진로, 대학원 진학 34% 기업 취업 24.5%
서울대 학생들의 대학교육 만족도는 높지만, 진로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대생원)이 최근 효과적 대학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대학생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생원은 대학 졸업예정자 3713명 가운데 72.6%인 2697명의 의견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활에 대한 서울대생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3.71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에서 공부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94.7%를 차지했다. ‘다른 국내대학을 택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은 1.5%, ‘다른 국외대학을 택했으면 좋았을 것’은 2.7%에 불과했다.
반면 진로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활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문제’를 조사한 결과 ‘진로 문제’가 3.4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학업(3.23)·적응(2.84)·이성친구(2.67)·경제(2.67)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 생활에서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교양 습득 및 인격 완성’이 2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업’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25.5%, ‘폭넓은 대인관계’는 23.7%의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대 학생 절반 이상이 군입대 외에도 휴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학 이유로는 ‘자격시험이나 고시 준비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군입대 이외의 이유로 한 학기 이상 휴학을 해 본 학생은 58.1%로 집계됐다. 휴학을 고려하거나 한번도 휴학을 하지 않은 응답자는 25.1%, 휴학을 고려한 적은 있으나 하지 않은 학생은 16.5%였다.
휴학 이유로는 ‘자격시험이나 각종 고시준비 때문’이라는 응답이 22.2%로 가장 많았다. 남학생(4.9%)은 여학생(2.5%)에 비해 ‘학업 부진 때문에 휴학했다’는 응답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졸업을 앞 둔 학생들의 진로로는 대학이 진학이 가장 많았다. △국내 대학원 진학 34% △일반기업 취업 24.5% △전문직·기술직 취업 14.1% △국가고시 준비 10.9%였다. 이 가운데 일반 기업 취업을 선택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 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남·여학생 모두 국내 대학원 진학(33.7%/34.5%)과 일반 기업 취업(27.2%/20.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자아실현이 62.9%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적 풍요는 14.2%, 사회적 인정은 8.6%였다. 그러나 자아실현을 응답한 학생 가운데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았으며, 경제적 풍요를 선택한 학생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서는 중간이라는 응답이 3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진보적이라는 학생이 33.0%로 나타났으며, 보수적이라고 답한 학생은 26.9%로 집계됐다. 북한에 대한 인식으로는 협력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응답이 55.0%였으며, 주의해야 할 경계 대상이 24.4%였다. 도와줘야 할 대상은 10.4%,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적 대상 5.2%, 선의의 경쟁 대상은 3.8%였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협력 대상은 다소 감소한 반면 경계 대상이란 응답은 다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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