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정보화 사업과 관련 교육부 정보화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장서 수와 보유 학술지 종수에서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을 각각 비교한 결과 국내 대학 평균 1인당 장서 수는 35권에 그쳤고 보유 학술지 종수도 2천4백20여종에 머물러 하버드대를 비롯해 일리노이대와 위스콘신대 등 외국 대학들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1 참조>
하버드대는 1인당 장서수가 7백30여권에 이르며 보유 학술지의 종류도 10만9천여종에 달하는 데 반해 서울대의 경우 학생 1인당 장서 수는 62권에 불과하며 학술지 종류도 2천5백여종이 채 안되는 형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와 학생 규모가 가장 비슷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경우, 1인당 장서 수는 3백10여권으로 서울대보다 5배가 많고 보유 학술지 종수는 8만2천여종으로 8~9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학 평균(35권)이 1인당 장서 수에서는 서울대(62권)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며 국내 대학 평균 보유 학술지 종류의 수(2천4백20여종)가 서울대(9천6백여종)의 4분의 1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에 못 미치는 많은 대학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 대학의 경우 도서관 정보자료 확보율이 매우 미미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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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 데이타베이스 구독 종수에서도 국내 대학은 평균 12종에 머물렀고 서울대는 32종으로 평균의 3배 가까이 됐다. 그러나 하버드대의 경우는 2백20여종을 상회하고 있으며 미시간대는 1백90여종, 일리노이대 1백60여종, 그리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은 70여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2 참조>
서울대는 결과적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 게이오대는 35종으로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장서수와 학술지 종수, 해외 데이터 베이스 구독 종수 등에서 국내 대학 평균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많은 국내 대학들이 외국 대학에 비해 도서관의 정보자료 확보율에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그나마 열악한 국내 대학 도서관의 장서수 마저도 지역별 차이까지 있어 서울 29%, 경기지역 12%로 이들 수도권 지역의 장서수가 전체의 40%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 편중 양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장서 수가 가장 많은 서울은 2천4백만권의 장서가 있지만 가장 적은 울산은 60만권도 채 안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최근 열을 올리고 있는 교육정보화의 여파가 대학 도서관 정보자료 확보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이처럼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우리 대학과 대학생들의 경쟁력을 무엇으로 담보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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