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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해외 유학 박람회 참여 저조
해외 학생 유치 위해 활발한 박람회 참여 필요
지방 소재 대학, 생존대책으로 적극 수용해야
지난해 대학들의 해외 유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아직은 미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말에 발표한 국제교육진흥원의 ‘해외 유학 박람회 개최 및 참가 실적’에 따르면, 총 12회에 걸쳐 교육부와 국제교육진흥원이 시행한 해외 유학 박람회에 참가한 대학은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3백60여개 중 총 32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1%도 안되는 대학들만이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셈.

또한 이들 32개교 중에서도 절반이 넘는 17개교가 일회성 참가에 머물러 이를 감안하면 유학생 유치에 대한 대학 측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진학 학생 수보다 대학의 정원 수가 오히려 더 많아지는 정원역전시대에 대학들이 구조조정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안마련에 더욱 안간힘을 써야함에도 아직은 안에서 다른 국내 대학과의 학생뺏기 경쟁에만 치중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진흥원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한양대가 12회의 박람회 중에서 8회 참여해 가장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중국 서안과 중경, 청도, 북경, 상해에서 열린 박람회를 비롯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개최된 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해 활발한 학생 유치활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명지대가 5회 참여해 한양대 다음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열의를 보였으며 광주과학기술원이 총 4회 참여해 높은 참여도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중국 서안과 중경, 청도에서 열린 박람회에 주로 참여한 명지대는 하반기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박람회에도 참여해 특히 중국과 베트남 학생 유치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또 광주과학기술원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중국 장춘,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여해 한양대나 명지대가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보다는 오히려 베트남에서 활발한 학교 홍보 및 학생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도와 북경을 비롯한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박람회에 참가한 조선대도 다른 대학들에 비해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통신대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서의 박람회에 참여, 중국 이외의 동남아지역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해외 유학 박람회에 참여한 전체 32개 대학 중 참여횟수가 1~2회에 머물기는 했으나 동아대, 대구대, 신라대, 대경대, 공주영상정보대, 부산대 등 지방 소재 대학이 24개교에 달해 참여대학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방 소재 대학들의 해외 유학생 유치 열의는 사회에 공고하게 굳어진 대학서열화와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 대한 소외 현상이 가중되면서 해외로 일찍 눈을 돌리는 것이 적절한 생존 대안 중의 하나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4-01-12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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