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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소록도 봉사 목원대에 감사의 기부
소록도연합교회 대학 방문, 장학금 300만원 전달
소록도 주민 “매년 찾는 학생들로부터 위안 얻어”
9년 동안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목원대에 따뜻한 기부금이 전달됐다. 목원대는 27일 소록도연합교회 박주천 목사 등이 학교를 방문,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부터 목원대 학생들이 소록도 봉사활동을 해 온 데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목원대는 “300만원의 장학금은 소록도연합교회 성도 500여명이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도 십시일반 성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9년 동안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학생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라고 밝혔다.

소록도 봉사활동은 오성균 교직교양과 교수의 ‘노인복지’·‘건강복지’ 과목 수강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시발점이 됐다. 학생들은 모금운동으로 마련한 경비로 매 학기 무박 2일간 소록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학생들로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참여 학생도 15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소록도를 찾았다. 어린신들을 위해 주민잔치를 열고,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미리 준비해 간 갓감치와 한방소화제도 전달하고, 마을 대청소와 농사도 도왔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한 소록도 주민 이남철씨(63)는 “9년 동안 빠짐없이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와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며 “45년여의 외로운 소록도 생활이었지만 꾸밈없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자식을 보는 것처럼 큰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5-28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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