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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진학, 대학별 수학·과학 시험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우수 이공계 인력 확보 방안’ 공청회 가져
앞으로는 과학, 수학 등 이공계 분야에 소질과 능력을 갖춘 고교생은 학교에서 실험과 탐구 중심의 교과과정에만 충실해도 수능 부담없이 원하는 이공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크게 열릴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학에 자율 선발권을 부여하고 우수 고교생들을 위한 전문교과과정과 이수교과목인정시험제 등을 시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오후 3시부터 한국교육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 자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주관 ‘우수 이공계 인력 확보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우수 이공계 인력 확보방안’에는 ▲이공계에 적성과 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이공 진학을 촉진하기 위한 대학의 자율적 선발권 확대 ▲AP(Advanced Placement 전문교과)과정 운영, PT(Placement Test 이수교과목인정시험)제도 시행으로 고교교육과 대학교육간 연계성 제고 ▲조기 특별전형, 여학생 특별전형 실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는 균형잡힌 교육 도모 ▲과학고 운영 정상화 및 확대로 이공계 진학 인력풀 증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008학년도부터 이공계 대학입학전형을 수능성적 대신 대학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수학, 과학 시험으로 대체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교 수학과 과학 교육과정 이수기록을 입시전형의 기본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임을 밝혀 고교교육과정과 대학입학전형에 상당한 변혁을 예고했다.

대학이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수학, 과학 시험에는 논술, 심층면접, 실기전형을 포함하며 필답고사 형태의 본고사는 지양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안은 대입수능 자연계열 응시자 수가 97년도 43%에서 지난해 30%로 하락했고 수능 자연계열 1등급 학생 중 공학계 진학 비율이 98년 44%에서 2001년 33%로 급감한 반면 의학계 진학 비율은 98년 36%에서 2001년 43%로 점차 증가하는 등 이공계 우수 인력 수급문제로 인한 국가적 위기와 국가 경쟁력 약화 초래를 우려해 특별히 마련된 것이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4-01-30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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