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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편입학 전형 ‘몸살’
약학과 지원자, 숙대 출신 우대 의혹 제기
학교 측, 공정하고 투명한 전형 절차 강조
숙명여대가 편입학 전형에서 숙대 출신자들을 우대한다는 의혹 제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약학과 편입학전형에 지원해 1차 합격한 A양이 지난 몇 년 동안 약학과 편입전형 최종 합격자 8명 중 6명이 숙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숙대 출신을 우대하는 부당한 처사가 아니냐고 강력히 항의하고 나선 것.

A양은 “이번에 1차 전형 합격자가 53명인데 그 중 숙대 출신자가 7명 나머지 46명은 타 학교 학생”이라면서 “학교 측에서도 선발인원 8명중 6명을 숙대생으로 뽑고 나머지 2명만을 타 학교 학생으로 뽑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A양은 “이는 결국 숙대생이 아닌 46명은 2자리를 놓고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고 숙대생들은 7명중 6명을 뽑아주겠다는 것”이라면서 “몇 년 씩 준비하고 고생하며 합격을 위해서 애써왔는데 이런 부당한 처사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A양은 “똑같은 날 똑같은 조건으로 시험을 보았는데 왜 타학교 학생이라고 다른 기준으로 전형을 치러야 하냐”면서 “차라리 그럴 바에는 원서 접수할 때 고지를 해 주든지 아님 편입학 자격란에 숙대생 우대라고 써놓든지 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편입학 전형이 이뤄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동곤 입학처장은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는 지원자의 글을 읽은 후 지난 2년간 약학과 편입학 전형 사정 자료를 검토했는데 실제로 최종 합격자 8명 중 6명이 숙대 출신이었다”면서 “이로 인해 마치 숙대 출신자들이 계속 일정 비율 합격되는 걸로 오해를 산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지원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숙대 출신자들을 위해 일정 쿼터를 적용해 편입학 전형을 치른다면 이는 분명 불법”이라면서 “하지만 이제까지의 편입학 전형은 철저히 공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숙대출신자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면접관들이 면접 시험에서 홈 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숙대 출신자들에게 우호적인 점수를 줄 수 있다”며 “편입학 전형이 있을 때마다 이로 인한 오해들이 종종 있어 법적 자문을 구한 결과 면접관들이 특정 출신 지원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합법적인 것이며 전적으로 교권행위로 인정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올해부터는 편입학 전형을 이전과 달리 1, 2단계 전형으로 개선했다”면서 “이로 인해 이번부터는 오히려 숙대 출신자들이 더 불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1-28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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