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법인인 서원학원은 교육부가 지난 22일 법인이 승인을 요청한 박인목(58.달성농장대표) 새 이사장을 포함해 백형린(전 평안북도지사), 김명곤(변호사), 도호경(대구향교전교), 우종웅(전 명덕여고교장), 김태삼(서울 대왕코너 상인연합회장), 김경용(충북도 감사관), 양문희(단국대교수), 김경환(충북대 사무국장) 씨 등 9명을 이사로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서원대는 최완배 전 이사장이 법인 및 학교의 파행적 운영과 법인 및 학교 자금의 불법횡령 등 사립학교법 위반사항 적출로 재단에서 물러나 지난 99년 제2차 임시이사회가 구성된 지 5년 만에 재단 정상화에 성공, 한국외대, 상지대 등 정이사회 구성을 추진 중인 타 대학들에게 상당한 의미를 제공하게 됐다.
이와 관련 손문호 법인 사무국장은 "김용준 임시 이사장을 비롯한 현 임시이사회가 법인 영입을 통해 학원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학교 부채를 해결하고 신속히 재단이 정상화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 사무국장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임시이사진이 파견돼 왔다"면서 "임시이사진은 말 그대로 임시일 뿐, 새 재단이 들어온 만큼 학교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채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학교가 눈에 띄게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무국장은 "법인 영입 과정에서 일부 구성원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찬반 투표와 내부 조사위원회를 통해 문제점들을 해결했다"며 "채권단의 반발이 있다고 하는데 채권단은 하루 속히 돈을 돌려받는 것이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반대 의사를 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원학원은 올해 안에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장에 박인목 씨를 선임할 예정이며 박 씨는 300억원대의 재단 부채해결을 위해 현재 출연한 현금 53억원과 2곳의 부동산 외에 추가 재산을 출연할 계획이다.
박 씨는 "서원대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기꺼이 출연하겠다"면서 "법인 영입과정에서 일부 반대 목소리가 있었던 만큼 구성원들과의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대는 설립자인 강인호 전 이사장이 거액의 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피해 지난 92년에 제1차 임시이사가 파견된 적이 있었으며 이후 재단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당시 지역유지였던 강석준 씨를 이사장으로 해 정이사회를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