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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총학선거에 위조 투표용지 발견
학생회 반대 세력 소행으로 의심
학생회 선거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학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총학생회선거에서 투표함 방화 혐의와 투표용지 위조사실이 드러나 일부 학생들의 그릇된 행위가 비판받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내년도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했으며 개표가 진행되자 공과대학 투표함에서 4장 가량의 불에 타다만 투표용지가 발견됐다. 투표용지를 확인한 결과, 그 안에 유리테이프로 묶인 3개피의 잘려진 담배가 들어 있었으며 누군가가 담배에 불을 붙여 투표용지와 함께 투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개표 다음 날에는 중앙도서관 로비에 있는 무인도서반납기에서 '반대' 표시가 된 3~4백장 가량의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것을 도서관 근로장학생이 발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으며 확인 결과 명백한 위조 투표 용지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 위가 공인된 투표용지이며 아래가 위조 투표용지. 위조 용지에 반대 표시가 선명하게 돼있다.
만일 투표함 방화와 위조투표용지 사용이 계획대로 진행됐을 경우, 6천59명이 참여한 선거가 원천적으로 무산될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을까? 총대의원회 의장 임수욱양(화공∙4)은 “물증은 없지만 심증적으로 봤을 때, 평소 한총련 탈퇴를 주장하는 일부 학생회 반대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총학생회 선거 기간 중 학생회에 대한 욕설과 비방 등 다수의 글들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기재되기도 했다.

임 양은 “만일 경선이었다면 투표과열로 볼 수도 있을 텐데 단독후보가 출마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놀랐다”면서 “학생회를 지지한 5천명 이상 학우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구자룡∙이승효군은 “학생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 그리고 비판이 있어야 학교 자치 문화가 성숙해질 수 있다”며 “이번과 같은 비이성적 행위는 상호간의 무관심과 불신만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

학생복지실 한 관계자는 “6천명이 넘는 학생들의 의견이 완전히 무시될 수도 있었던 행위”라면서 “만일 범인이 밝혀지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과 총대의원회는 당초 형사고발까지도 고려했으나 사태 당사자 스스로의 자성을 촉구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12-06 오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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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송용완 객원기자 세상에.... 2003-12-06
1 나그네 대한민국의 지성, 대학생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 200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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