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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무처장協 차기 회장에 남인길 대구대 교수
<인터뷰>"대학의 균형적인 목소리 담아낼 것"

25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대학교 교무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대구대 남인길 교무처장이 협회 차기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이다.

교무처장협의회 회장은 국립대와 사립대를 지역별로 번갈아가며 해당대학의 교무처장이 맡는다. 제주에서 만난 남인길 차기회장은 ‘소통의 구심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1년간 전국의 교무처장을 대표해 활동하게 됐다. 각오가 있다면.

"정부와 대학, 교수들간 소통하는 구심체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교무처장협의회가 정부 정책에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친목도모 위주로 왔다. 서로 정보교류도 하며 분기별로 각 지역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소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지역사립대학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 각 지역별로 교무처장협의회가 있다. 각 대학별 안건들이 지역 협의회에서 나온다. 하지만 각 대학의 의견들이 한 데 모아지지 않고 지역에서 끝나는 경향이 있다. 각 지역별 협의회장들과 연락망을 구축하고, 흩어지는 대학들의 의견을 한 데 모으는 구심체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지방사립대학의 교무처장이 수적으로 열세다. 대학의 균형적인 목소리가 날 수 있도록 정책 입안시 지역대학의 교무처장이 보다 많이 포함되도록 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교무처장협의회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

“평가시스템이 단연 화두다. 교수업적평가를 통한 인센티브제나 강의평가 공개 등이 그것이다. 대학들마다 고민이 많다. 대학의 기본 역할은 학생들을 잘 교육시키고, 취업시켜 학생들의 생활이 보다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교수가 힘들더라도 해야할 일 중 하나다. 그러나 각종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교수를 너무 압박하는 것은 학생 교육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 자칫 개인의 성과 위주로 흘러가 학과 전체 발전이나 화합을 저해할 수도 있다. 속도를 내는 것 보다 대학 자체 실정에 맞게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업적평가 부분과 같이 교수들과 대학본부 사이에서 고민도 있을 것 같다.

대학은 대학다워야 한다는 생각과 대학에 경쟁주의를 도입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괴리감이 있다. 본부에 처장으로 있다보면 교과부 정책들을 따라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대학의 고유성을 무시하고, 너무 현실적으로 가는 부분이 있게 된다. 정책이 대학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렇다고 정책을 따라가지 않으면 뒤쳐지는 느낌도 있다. 학교에서 바라는 것과, 국가에서 원하는 것, 또 교수들의 입장이 다 다르다. 그 간격을 좁히고 전체를 통합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0-06-25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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