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감시단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현재 각 교육과정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이다.
학생들이 이처럼 직접 나선 것은 교양과 전공(전공은 다시 교직∙교과교육∙실기∙심화과정∙실습으로 구분)으로 나뉘어져 있는 교육과정에 있어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혼란이 심하고 전공과정 중 심화과정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총학생회장 김동환(초등교육∙3)군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물으면 교직이 전공이다 혹은 교과교육이 전공이다 등처럼 혼란스런 대답을 한다"면서 "이는 전공에 대한 명확한 준거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군은 또 "본래 심화과정은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데 피상적인 교육에 그치고 있다"며 "강의내용 중복, 유사과목의 난립 등 여러 문제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군은 그 실례로 윤리과 심화과정의 경우, 교과 교육 관련 강좌인 초등도덕, 수업연구, 초등도덕 과목과 교과내용관련강좌인 한국윤리사상, 현대사회사상 등이 배치되어 있어 심화과정다운 과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교양교육이 고등학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공과목과 유사한 경우도 많다는 것 등도 문제점으로 들었다.
학생감시단은 이번 학기 내 자료수집과 평가 연구를 실행한 후, 학교 당국과 구성원들을 상대로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점차 참여인원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무과 이기정 계장은 "초등교육은 총괄적인 교육을 지향해야 하는 만큼 타 대학처럼 일반전공학과 개념 도입은 어렵다"면서 "심화과정은 학생들에게 전공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장은 "학교 측은 학생들이 요구사항을 타진해 올 경우 충분히 반영할 의사를 언제든지 갖고 있다"며 "다만 현실가능성을 고려, 선별작업은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