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교명바꿔 남녀공학 추진
교명변경 교수·동창 ‘찬성’...학생은 ‘반대’ 많아
교명변경소위 설문조사 결과 ‘성신대학교’ 지지
대학 측 “향후 남녀공학 전환 배제하지 않아”
성신여대가 교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전 단계로 해석된다.
5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5월경 부총장과 기획·교무처장이 참여하는 교명변경소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최근 교수·학생·동창 1000여명을 대상으로 교명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교수는 70% 이상이 교명변경에 찬성했고, 동창들 가운데서도 찬성의견이 많았다. 반면 학생들은 교명변경에 대해 반대했다. 변경될 교명으로는 ‘성신대학교’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해외 대학 가운데서도 ‘여자대학(Women's University)’이란 명칭을 쓰는 곳이 없기 때문에 교수와 동문 조사에서는 교명변경 찬성이 많았다”며 “만약 명칭을 바꾼다면 교명에서 ‘여자대학(Women's University)’만 뺄 것인지, 아니면 아예 교명을 ‘성신대학교’로 바꿀 것인지도 조사했는데 성신대학교로의 변경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단계로 풀이된다. 대학 관계자도 “현재 남녀공학 전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구성원들의 의견이 모아진다면 향후 공학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차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여자대학’의 정체성만 고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만약 성신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신라대·대구가톨릭대·상명대에 이어 여대에서 공학으로 전환한 대학이 된다. 그러나 ‘여성지도자 양성’이란 대학의 전통과 상충되는 면과 재학생 반대 많다는 점이 향후 풀어야할 과제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교내에서 의견수렴을 더 한 뒤 교명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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