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젊은 석좌교수직 신설”
미래 발전가능성 가진 젊은 교수 선점 의도
KAIST가 우수 교원 선점을 위해 ‘젊은 석좌교수직’을 신설한다. 그간 KAIST는 연구업적 등이 뛰어난 교내외 교수를 기업 기금을 통해 석좌교수로 임명해 왔다. 통상 사회적 명망을 가진 ‘시니어 교수’가 임명 대상이다.
그러나 서남표 총장이 14일 취임사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교수를 더욱 경쟁력 있게 선발하기 위해 우리의 재원을 젊은 석좌교수직을 신설하는 데 할애할 예정”이라고 밝힌 부분은, 기존의 석좌교수와는 차별성을 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교수를 석좌교수로 영입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KAIST 내부지침에는 ‘교육·연구·봉사 업적이 탁월하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자’를 그 자격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KAIST 교무처 관계자는 “향후 KAIST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젊은 교수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KAIST가 운영하는 ‘특훈교수’와도 비교된다. KAIST 특훈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과 교육성과를 이룬 교수 중에서 선발한다. 특훈교수로 임명되면 정년없이 연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월 250만원의 특별인센티브가 지급되고, 정년 이후에도 비전임직으로 계속 임용된다. 서남표 총장 취임 이후인 지난 2007년 3월부터 특훈교수직을 운영해 온 KAIST는 지금까지 (전기전자공학)·이상엽(생명화학공학)·장기주(물리학) 교수 등 5명을 특훈교수로 임명했다.
쉽게 말하면, ‘젊은 석좌교수’는 향후 교수로서의 최고 영예인 ‘특훈교수’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젊은 교수를 말한다. 향후 10년 내 50%가 정년을 맞게 되는 KAIST로서는 ‘석좌교수직’을 유인책으로 우수 교원 영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젊지만 ‘석좌교수’란 직함을 부여함으로써 임용조건에서도 더 많은 혜택이 부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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