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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자체 국토대장정 늘어나
취업프로그램 연계하기도, 교육효과 뛰어나

여름방학을 맞아 국토대장정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그동안 기업이 주관해 오던 국토대장정과는 달리 대학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가미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토대장정을 기획한 한림대는 행사 이름을 ‘취업캠프와 함께하는 국토대장정’이라 지었다. 취업캠프와 리더십 교육과정 등 색다른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흘 동안 100명이 참가해 강릉에서 춘천까지 280km를 걷게 된다.

김정석 총학생회장은 “취업문제로 지방대생들이 위축돼 있다”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경험과 동기부여를 위해 취업캠프와 국토대장정을 합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대학의 이름을 넣은 ‘나라사랑, 학교사랑 성신국토대장정’을 실시했다. 참가자 60명은 보름 동안 250Km를 걸었다. 도보코스를 휴전선지역으로 설정하는 등 안보와 대학사랑에 대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성신여대측은 “여자대학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6·25전쟁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극기체험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갖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국토사랑 킹고 대장정’을 3회째 실시했다. 참가자 120명은 400km 이상을 걸었다. 최은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대장정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극기정신을 함양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금오공대는 ‘온새미로 국토대장정’이란 행사를 갖는다. ‘2010 젊음! 나그네 되어 길 떠나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은 다음달 2일까지 보름간 나로호 발사지역인 외나로도까지 326km를 완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동대·중앙대·목원대·조선대·전남대 등도 자체적으로 국토대장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이 자체적으로 국토대장정을 실시하는 이유는 대외 이미지 제고와 함께 교육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심신단련과 단체생활을 통한 화합·협동정신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한 관계자는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협동심·자립심이 길러진다”며 “참가생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 | 입력 : 10-07-23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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