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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수 국내 최초 美화학회지 부편집장 선임
현택환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한국인 최초 선임
IF 8.5 세계 최고 학술지서 논문 심사 총괄 맡아
심사 여부부터 게재 승인까지 실질적 권한 행사
현택환 서울대 중견석좌교수(화학생물공학부·사진)가 논문인용지수(IF) 8.58에 달하는 미국 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부편집장으로 선임됐다고 26일 밝혔다.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은 해당 학문분야에서 논문의 심사·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는다. 현재 이 학술지의 부편집장은 24명. 이 가운데 미국인이 아닌 부편집장은 일본(동경대)과 독일(막스플랑크연구소)인 등 단 2명뿐이다. 서울대는 “한국인 중에서 편집자문위원에도 한 명이 없는 상태에서 현 교수가 부편집장에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소개했다.

현 교수는 오는 9월 1일부터 나노·재료화학 분야의 연간 400여편의 논문 심사를 책임지게 된다. 기고 논문의 심사여부를 결정하는 일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 이를 취합해 최종 게재승인을 결정하게 된다. 임기는 2년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미 화학회지는 노벨화학상 수상관련 논문들이 가장 많이 발표된 세계 최고 학술지다. 때문에 부편집장에 선임되기 위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 교수는 지난 13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오며 160여편의 SCI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이 발표된 저널도 인용지수 상위 3% 내에 든다”는 게 현 교수의 설명이다.

이 가운데 미 화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은 모두 16편. 특히 그가 발표한 논문들이 모두 1만회 이상 인용됐다. 이승종 특임부총장(화학생물공학부)은 “현 교수는 화학생물공학부 논문인용지수(IF)의 70%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 교수의 연구성과 가운데 2001년 12월 미국 화학회지에 발표한 ‘균일한 자성체 산화철 나노입자 합성연구’ 논문은 700번이나 인용됐으며, 한화 케미컬에 기술을 이전 상용화 직전에 놓여있다. 이 기술은 자기공명영상(MRI) 조형제나 자기저장매체 등에 응용이 가능하다.

현 교수는 올해 2월 서울대가 신설한 중견석좌교수에 김빛내리 교수(생명과학부)와 함께 임명됐다. 지난 2002년에는 대통령상인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듀폰 과학기술상, 2008년 포스코 청암상을 수상했다. 이승종 부총장은 “세계 최고의 학술지에서 부편집장을 맡게 되면 최신의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현 교수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7-26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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