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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총선 움직임 활발
낙선대상자 명단 공개, 정당∙후보지지 등 총선 운동 전개
탄핵철회 촉구 목소리도 확산
17대 총선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화되면서 교수들의 총선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교수들은 일찌감치 소속 단체를 중심으로 낙선대상자 명단 공개, 후보∙정당 지지 등 총선 운동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대통령 탄핵안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교수들의 움직임은 총선을 얼마 앞둔 시점에서 표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수단체 중 가장 먼저 총선 운동에 뛰어든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의장 손호철 교수)는 참여연대 등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총선연대’를 결성, 총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총선연대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낙천대상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6일에는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김성수 교수∙이하 사교련)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를 갖고 16대 국회의원 중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는 등 반교육적으로 평가되는 의원들의 발언록을 공개했다. 사교련은 정보공개 차원에서 오는 6일이나 7일 경 반교육적 발언을 하거나 교육법 개악에 참여했다고 평가되는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교수단체에서 추천한 후보나 소속 정당을 지지하는 활동도 활발하다.

전국교수노동조합(위원장 황상익 교수)은 김석준 부산대 교수를 부산 금정구 민주노동당 후보로 추천하고 적극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민주노동당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에 동참할 지를 내부 논의 중에 있다. 빠르면 오는 7일 정도에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산하인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위원장 변상출 비정규직 교수)도 ‘반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집중’이라는 방침 아래 민주노동당 경기도 평택 후보로 출마한 김용환 성공회대 비정규직 교수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또 강의 시간을 이용, 학생들의 투표 참여와 총선 이슈에 관해 간단한 총선 교육 수업을 진행토록 조합원들에게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탄핵정국과 관련, 국회의 대국민 사과와 탄핵안 철회를 촉구하는 교수들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고려대, 공주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조선대 등 전국 교수들은 최근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탄핵정국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조속히 탄핵안을 철회하고 국회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자성과 총선의 올바른 자세도 주문했다.

지난달 31일 성명을 발표한 연세대 교수 1백1명은 “국회는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탄핵 철회를 비롯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면서 “한편 정치권은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과 의지를 걸고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4-01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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