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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북한 대학생, 김형직 사범대 리덕성 군
“내 아버지가 서울 사람, 고향에 꼭 한 번 가고 싶습니다.”
김일성 부친의 이름을 딴 김형직 사범대는 북한 최고의 교원양성소로 김일성 종합대, 김책공대 등과 함께 명문대에 속한다. 이번 남·북 대학생 모임에 김형직 사범대 대표로 참석한 리덕성(문학·3) 군을 만나봤다.

-남·북 대학생이 첫 만남을 가졌다. 소감이 어떤가.

“통일에 대한 열기가 끓어 넘친다. 6·15 공동선언의 감동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정말 한 민족, 한 형제라는 생각이 든다.”

-북측 대학생들의 경우 학업은 어떻게 하고 또 등록금은 어떤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해진 학교 수업을 듣는다. 그 이후에는 인민대학습당에서 자유롭게 공부 한다. 외국어와 컴퓨터 공부도 많이 하며 여가 시간에는 연애, 오락 등도 즐긴다. 우리들은 학비를 전액 나라에서 지원해준다. 나라의 존망성쇠는 대학생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대학생을 키우는 데에 최선을 다 한다.”

-남측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남측 학생들은 대체로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것 같다. 주된 관심사는 졸업 후 무엇을 할까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 문제가 최우선이다. 조국통일, 민족 문제 등 정치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렇다면 남측 소식은 평소 많이 듣는 편인가.

“그렇다. 북에서는 신문, 방송을 통해 남측 소식이 소개된다. 대표 기관지인 로동신문의 경우 아예 한 면에 남측의 정치, 사회, 문화 심지어는 대학문제까지 자세하게 전달한다. 아마 남측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남측 동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내 아버지가 서울 사람이다. 6.25 전쟁 이전에 북으로 넘어왔다. 정말 서울에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남측도 북에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빨리 통일을 이루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4-03-20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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