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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위 결정에 “사학 투명성 퇴보” 성명
상지대 이사진 과반 구재단측 인사 될 가능성 높아

‘비리재단 복귀 저지와 상지대 지키기 긴급행동’(이하 상지대 긴급행동)은 9일 성명을 내고 상지대에 구재단측 인사 4명을 이사로 선임키로 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결정에 대해 “사학의 투명성이 퇴보했다”고 비판했다.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지대 긴급행동은 “사분위가 노골적으로 비리 재단의 손을 들어준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분위는 교육비리의 상징인 상지대 구재단 복귀를 방조해 자격 없음을 입증했다. 교육비리 척결을 누차 공언한 정부 역시 위선의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문기 전 이사장이 추천한 구재단측 이사들이 총장 해임이나 보직 인사 장악 등을 주장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김 전 이사장 퇴출 이후 계속해온 사학 민주화 노력이 갈등과 분쟁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상지대 긴급행동은 또 “사학을 개인의 소유물로 환원시켜 부패와 비리 가능성을 열어둔 사분위원들과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책 결정자들에 대한 법적,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상지대 교수·학생·직원과 함께 교육·시민·사회단체들도 상지대 정상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분위는 상지대 정이사 8명을 종전이사(4), 구성원(2), 관할청(2) 비율로 선임했다. 논란이 됐던 김 전 이사장을 정이사에서 제외한 몫은 임시이사로 대체했다. 그러나 상지대 구성원들은 임시이사 1명 역시 구재단측 추천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 측은 “원칙상 종전이사 몫”이란 입장을 내놔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8-09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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