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감리교학원 목원대 허원배 이사장이 10일 공식행사 없이 쓸쓸히 퇴임했다.
대학과 법인에 따르면 이날로 임기가 만료된 허 이사장은 오후 2시30분께 대학본부에 있는 총장실을 방문해 이요한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들과 환담하는 것으로 퇴임식을 대신했다.
허 이사장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요한 총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총장후보자선출준비위원회 등과 대립각을 세워왔으며, 최근 신임 이사장 선출을 비롯해 차기 총장 선출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구하는 일부 이사진들의 요청을 외면해왔다.
법인 관계자는 "이사장 이.취임식이 열리는 것이 관례이지만, 학교 상황도 어지럽고 본인도 퇴임식 같은 별도의 행사를 원하지 않았다"며 "목원대가 사고 법인이기에 중요 사안을 결정할 때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게 되므로, 학교 운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소집 권한을 가진 허 이사장의 퇴임으로 이사장 공백 상태를 맞게 된 목원대 이사회는 조만간 교육과학기술부에 이사회 소집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목원대에는 임시이사 18명이 파견을 나와 있으며, 일부 임시이사들은 오는 16일 또는 21일 이사회 소집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열리게 될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 뒤, 차기 총장 선임과 감사결과 시정 조치 및 징계에 관한 건 등에 대한 논의가 있게 된다.
대학관계자는 "차기 총장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학내 구성원 간의 마찰로 학교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신임 이사장과 차기 총장이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목원대가 지역 명문사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6일 치러진 총장후보자 선출선거에서는 교내에서 김원배(61.무역학과) 교수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김기련(60.신학과) 교수가 선출되는 등 교내외 인사 4명이 뽑혔으나, 교외 인사 가운데 1명이 피선거권 자격 논란에 휘말리면서 김 교수 등 3명만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었다.
연합뉴스 | 입력 : 10-08-10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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