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단과대학 혹은 학과 간의 벽이 지나치게 높다. 대학은 단과대학 간의 벽을 허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퇴임을 앞둔 건국대 오명총장은 17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학문간 융합교육’에 대해 대학의 관심을 촉구했다.
오 총장은 “장래에 필요한 인재들은 많은 분야에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경영학도라고 해도 기술 트렌드를 모르면 임원을 하기 어렵다. 이공계에도 경영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퓨전교육’ 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이 강조하는 ‘융합교육’은 건국대의 신설학과에서 잘 나타난다. 건국대는 최근 3년간 △기술경영 △문화콘텐츠 △중국통상 비즈니스 전공 등을 잇따라 신설하며 융합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총장은 또한 “교수들이 학생의 취업과 진로, 생활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 못지않게 중요한 교수의 역할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잘 가르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취직까지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서야한다. 졸업해서 취업 못 하는 제자로 학생들을 기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오명 총장은 오는 26일 이임식을 갖고 4년간의 총장직을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