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 사진 오른쪽)는 ‘TUV라인란드(Rheinland)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소’(이하 태양광 인증시험소)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태양광 인증시험소는 전세계 6곳에 있으며, 영남대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태양광 인증시험소를 설립하게 됐다.
영남대는 지난 24일 TUV라인란드 코리아(지사장 스테판 호이어·Stefan Heuer, 사진 왼쪽)와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광 인증시험소를 캠퍼스 내에 건립키로 했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5억 원이 장비·시스템 구축에 투입된다. 영남대는 내년 8월부터 TUV라인란드의 태양광모듈 인증평가시험을 대행할 계획이다.
TUV라인란드는 독일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태양광모듈 국제인증평가기관. 전세계 태양광 인증 시장에서 80%를 웃도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독일과 미국·일본·중국·대만·인도 등에서 태양광 인증시험소를 운영 중이다.
협약식에서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녹색혁신 분야에서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스테판 호이어 TUV라인란드 코리아 지사장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영남대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 태양광 인증시험소 신설과 시스템 구축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남대는 이번 태양광 인증시험소 유치가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에 큰 파급 효과를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다 수출을 위해선 국제인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전세계 태양광 수요가 연 127%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태양광산업 진출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사업 총괄을 맡은 전찬욱 영남대 교수(디스플레이화학공학)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모듈이 수출되려면 국제인증이 필수적이라 그간 해외 태양광 인증시험소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영남대에 태양광 인증시험소가 설립되면 인증을 획득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대폭 축소된다. 관련 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남대 측은 “태양광 인증시험소 유치를 계기로 그간 추진해온 대학 자체 발전계획인 ‘GIFT 플랜’을 본궤도에 올렸다”고 강조했다. GIFT 플랜은 ‘Green Innovation for Tomorrow’의 약자로, 녹색혁신을 통해 미래사회를 위한 선물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