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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도 극찬한 무료 동영상 강의
칸아카데미 운영자 살만 칸
1630개 콘텐츠 직접 제작

빌 게이츠가 최근 무료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극찬해 화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비영리 강의사이트인 ‘칸아카데미(khanacademy.org)’의 운영자인 살만 칸(33) 씨를 소개하며 MS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여기에 푹 빠져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미국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참석해 “아이큐 160이 넘는 천재가 헤지펀드 대신 교육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며 “아들과 함께 이 동영상을 봤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칸은 조만간 엄청난 돈을 교육에 기부하는 빌 게이츠와 만나기로 돼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강의 전체를 칸 씨 혼자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강의 제작에 필요했던 것은 실리콘밸리 인근 목장주택의 골방과 수백 달러짜리 비디오 기기가 전부였다. 첨단장비 대신 대화식으로 전자칠판에 강의 내용을 적으며 진행했으며 강의시간은 15분 내외다.


하지만 주제는 생물·화학·물리 등 과학 분야에서 경제학과 나폴레옹 전쟁까지 광범위하다. 미적분 강의만 191개로 세분화했다.


반응은 놀라웠다. 현재 1630개의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보유한 칸아카데미엔 하루 평균 7만 여명이 방문해 그의 강의를 듣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지난 2006년 개설 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8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인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뉴올리언스에서 자란 칸은 어릴 적부터 공부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다.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는 수학 학사와 전자공학,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자원봉사로 브루클린 지역 수재들을 가르치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도 했다.


칸은 자신의 사이트에 “나는 아름다운 아내와 재미있는 아들, 승용차 2대와 괜찮은 집이 있다”며 “사이트 유료화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 만 개의 강의를 만들어 누구나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최초의 세계적 수준의 가상학교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10-08-26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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