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계층’에 문 여는 대학들
올해 수시모집서 학습부진, 전문계고 경력자 등에 기회
한세대·명지대 등 전형 신설 … 입학 후 지원책도 마련
최근 각 대학이 구성원의 국가·성별·연령 등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예년보다 더욱 폭넓은 계층에 대학 진학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8일 시작되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일부 대학들이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문계고 졸업자, 학습부진 청소년 등을 위한 전형을 신설하고 입학 후 맞춤형 교육까지 약속했기 때문이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명지대·경기대 등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경력자들을 위한 전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우선 명지대는 수시 2차 모집에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마련, 인문(서울)캠퍼스 부동산학과 40명, 자연(용인)캠퍼스 부동산지적GIS학과 30명 등 총 7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주목되는 점은 명지대가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 상당수가 직장인임을 고려, 사이버·야간·주말 강의 등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성철 명지대 입학처장은 “명지대는 보다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딱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도 이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며 “부동산학이 산업체 재직자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해당 분야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기 때문에 직장인들도 마음 편히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대도 수시 1·2차 모집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사회경력자전형’을 새롭게 개설했다. 경기대 사회경력자전형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되며, 인문·예체능계열 신입생 총 54명을 선발한다.
학습부진 청소년에게 문을 연 대학도 있다. 한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국내 대학 중 최초로 Wee센터·Wee클래스 학생들을 위한 ‘Wee센터추천전형’을 마련했다. Wee센터·Wee클래스는 교과부가 학습부진, 학교부적응, 대인관계 미숙 등의 증상이 있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치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학교 등에 설치·운영 중인 기관이다. 한세대는 Wee센터추천전형을 통해 신학부·시각정보디자인·공연영상학·공간환경디자인·사회복지학·섬유패션디자인 등 총 6개 전공, 6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김정일 한세대 교무처장은 “Wee센터추천전형을 통해 예체능·복지계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는 Wee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라며 “현재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담임지도교수제’를 활용, Wee센터추천전형을 통해 들어온 학생들에게는 보다 긴밀한 케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공은 물론 인성교육까지 세심하게 실시해 졸업할 때는 일반 학생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숭실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이북5도민 후손들을 위한 전형을 마련했다. 숭실대 ‘이북5도민전형’에는 원적이 이북5도민인 자의 자녀 또는 손자녀(외손 포함)가 지원할 수 있다. 숭실대는 이북5도민전형을 통해 국제통상학과·회계학과·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건축학부·컴퓨터학부 등 총 9개 학과(부) 신입생 17명을 모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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