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전국교과모임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5일 서울대 본관 앞에서 연대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의 내년도 입시안 중 예체능 교과목 내신 반영 비율을 최소화하기로 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
이로서 전교조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서울대 예체능 입시안 갈등은 관련단체들이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등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서울대의 이번 조치는 특정 교과목을‘의미 없는 교과목’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면서 " 이는 결국 입시위주의 편법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고교 예술·체육교과 교육 자체를 아예 말살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서울대의 이번 조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교육부 위탁으로 실시한 '체육·음악·미술교과 평가체제 개선연구’결과와도 배치된다"면서 "서울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정이 다른 대학으로 파급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그럴 경우 예술·체육교과의 정상적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은 △서울대의 입시요강 즉각 철회 △교육과정평가원의‘체육·음악·미술교과 평가체제 개선연구’ 결과 공개 △교육과정 왜곡 가능성이 있는 대학의 입시요강에 대한 교육부의 확인과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 만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다음달 20일 대규모 규탄집회는 물론 서울대 폐지 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가 지난 3월 발표한 2005학년도 입시안에 의하면 음악, 미술, 체육 교과목만 별도로 `수'나 `우'를 받은 학생은 0점, `미'는 1점 감점, `양'은 2점 감점, `가'는 3점 감점하는 방식이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