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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일 경북대 총장 이임 “현위치 안주 말아야”
로스쿨·약대 유치, 상주대 통합 ‘성과’
“법인화 마무리 짓지 못한 점 아쉽다”

지난달 31일 이임한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그간 경북대는 ‘한강 이남 최고 명문’이란 수식어에 안주한 측면이 있었다”며 “치열한 경쟁과 변화가 요구되는 환경을 맞아 ‘글로벌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식에서 노 총장은 “취임 직후 느낀 점은 과거에 안주하려는 소극적 자세와 패배의식, 무기력감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었다며 “이를 털어내기 위해 2010년까지의 기반 조성, 2015년까지의 도약, 2020년까지의 성숙 단계를 거쳐 2025년까지 ‘세계 100대 명문’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발전 목표를 세워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의 그림자를 봤지만, 건강한 희망의 단서도 확인했다”면서 △최근 2년 연속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금 최다 확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한 교수 연구 프로젝트 수주 △성황리에 열린 대구·서울 지역 동문 후원 행사 등을 근거로 들었다.

총장으로 재임하며 이룬 성과로는 법학전문대학원·약학대학 유치와 상주대와의 통합, 칠곡메디컬타운 조성 등을 꼽았다.

노 총장은 “지역거점국립대인 경북대의 성패는 지역 경제와 산업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 나아가 국가적 요구에 발맞춰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기 말 법인화를 강력 추진했지만 학내 구성원 반대에 부딪쳐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다는 소회도 밝혔다.

이어 노 총장은 “경북대를 둘러싼 조건이 악화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면 글로벌 중심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내적으로 서로가 소통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협력하고, 대외적으로는 변화하는 환경에 과감히 도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9-01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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