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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숙사에 문화공간 조성
관악사 900동 로비에 ‘스페이스 599’ 개관
1·2층 80평 규모에서 “일상 속 문화체험”
개관 전시회서 동양학과 석박사 작품 전시
서울대가 기숙사 로비에 문화공간을 설치한다. 기숙사 거주 학생들이 일상에서 미술작품을 만나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지난 1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달부터 개관하는 서울대 관악사(사감 김성희) 900동 1·2층 로비에 80평(265m²) 규모의 전시공간이 들어선다. 전시공간의 이름은 ‘스페이스 599’로 명명됐다. 서울대 관악사의 주소지가 관악로 599번지인 점에서 착안했다.

김성희 사감(동양화과 교수)은 “시내에서 떨어진 관악캠퍼스 재학생들에게는 문화생활의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기숙사 내에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일상에서 친숙하게 미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숙사 로비를 미술 전시관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관악사 관리위원으로 활동 중인 신하순 동양화과 교수로부터 나왔다. 그는 “관악사 관리위원회에 참석하면서 기숙사를 종종 방문하게 됐는데, 관악사 로비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기숙사 로비를 미술전시관으로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고, 약 한 달여 만에 ‘스페이스 599’를 만들었다. 1·2층 로비를 전부 문화공간으로 개조했기 때문에 미술작품 30여점을 전시할 수 있다. 새로 리모델링된 관악사 900동 로비에 ‘스페이스 599’가 설치됨으로써 기숙사 거주 학생 4800여명이 일상에서 미술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얻었다.

관악사는 개관 전시회로 ‘ART IN DIALOGUE’를 오는 8일부터 11월 18일까지 2개월간 연다. 서울대 동양화과 석·박사 재학생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작으로 내놓은 젊은 예술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하순 교수는 “젊은 작자들은 작품 전시를 통해 미술계에 이름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미술작품을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공간은 작가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9-03 오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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