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총장 지은희, 사진)는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포럼’(이하 여성 파트너십 포럼)을 지난 4일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민주화와 경제 성장으로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양성평등의 사회적·제도적 역할이나 인식이 부족한 현상을 ‘파트너십’이란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은 수평적 관점에 기반한 파트너 상(像)이 여성에 적합한 발전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체 이익과 비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춘 여성적 파트너십이 남성적 관점에서의 ‘이끌어가는’ 리더십보다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럼을 주최한 덕성여대 차미리사연구소 김은희 소장은 파트너십이 덕성여대 창립자인 차미리사 선생의 정신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김 소장은 “파트너십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개념이 아니다. 개화기 여성 교육자이며 독립운동가였던 차미리사 선생이 이미 교육 지식과 사회적 경험을 당시 여성들과 나누고, 자발적 여성 조직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찾는 파트너 상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화시대와 차미리사 정신’(윤지관 덕성여대 교수) △‘개화기 문명 충돌과 세계화시대의 여성’(한국학중앙연구원 김경일 연구원) △‘여성주의 가치와 파트너십’(김양희 젠더앤리더십 대표) △‘여성의 사회적 역할 변화와 젠더 파트너십’(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수연 연구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차미리사연구소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여성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 학문 분야와 사회 현장에서 걸쳐 여성과 관련된 국내·외 역할 모델을 선도해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연구소 측은 “파트너십의 핵심 하위개념인 소통·이해·나눔·동행 등을 학술적 주제로 발전시켜 새로운 글로벌 여성의 상을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