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는 지난 1학기 편입학 전형에서 4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냈으며 이 중 3억5천만원을 교직원 7백15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입시수당 및 특별연구비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대학이 재정 부족을 이유로 최근 몇년간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을 강행한 상태에서 편입학 수익이 교직원들 몫으로 돌아갔다는 데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
총학생회는 3억5천만원은 올해 등록금 인상분 7.4% 중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며 학교 측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즉 편입학전형 수익금을 교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지 않고 학교 재정으로 보전했다면 등록금 인상률이 지금처럼 높게 책정될 이유가 없다는 주장.
실제 올해 총 등록금 인상분은 1인당 17만7천원으로 3억5천만원은 약 2천여명의 몫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따라서 총학생회는 총장이 이번 사실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올해 등록금 인상분에서 추가수익분만큼 환불해 줄 것을 학교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부총학생회장 김제동 군(영어교육·4)은 "등록금 의존율이 70%를 넘어가는 학교에서 추가 수익은 학생들을 위해 쓰여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특히나 등록금 책정 시기에 추가수익이 발생했다면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율을 낮추는 데 쓰여지는 것이 옳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직원 복지 차원에서 이번 수익금이 개별 지급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 1학기에 4억원 장학금 지급, 2학기에 등록금에서 총 4억원 삭감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교직원 복지가 미약해 이번 수익금이 복지 차원에서 지급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