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사진>은 “대학생이 국가에 일자리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청년 학생의 권리이자 자격”이라고 9일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우석대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현재와 미래’ 초청 강연에서 청년 일자리 부족 현상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성장에 비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이 나서지 않는다면 국가에 일자리 창출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청년 일자리 문제가 △빈부격차에 따른 불평등 △저출산 고령화 △대학 서열화 등 사회의 전반적 문제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눠져 빈부 격차가 발생하고, 자녀 양육 부담으로 인한 저출산 사회구조로 이어진다”고 분석한 뒤 “빈부 격차로 인한 불평등이나 고령화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대학 교육의 문제도 언급했다. 김 고문은 “지금의 대학은 개인의 능력과 노력보다 부모의 재산이나 지위에 따라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결론적으로 국가에 의한 대학의 서열화라 볼 수 있다. 국가는 대학이 취업을 위한 직업학교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오히려 대학생들이 국가에 일자리를 요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스웨덴식 사회통합형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노동자와 정당, 기업 등이 한 테이블에서 논의할 수 있는 스웨덴식 사회통합형 모델이 각종 현안을 풀어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고문은 지난달 말 우석대 석좌교수로 임명돼 이날 처음 강연에 나섰다. 앞으로도 우석대에서 한국현대정치사와 민주주의, 한국정치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대학 발전을 위한 각종 자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