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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등록금 인상 강행
반발 여론 속 인상률 속속 결정...막바지 협상도 치열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대한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속속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또 아직 인상률을 결정하지 않은 대학들은 ‘인상’ 원칙 아래 학생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등록금 인상 갈등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인상률 속속 결정’ = 올해 등록금 인상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연세대는 당초 확정된 12%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학생들이 대대적인 등록금 인상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연세대는 일간지에 등록금 인상의 불가피함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면서까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해 5%를 인상했던 서강대는 올해 7.83% 인상안을 확정했으며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던 조선대는 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 삼육대는 4.5% 인상안을 확정했고 한성대는 6.9% 인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한성대 측은 최초 8.2%의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학생들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1.3% 낮췄다고 밝혔다.

동신대는 각각 신입생 8%, 2·3학년 6%, 4학년 4% 인상하기로 확정했고 성균관대는 신입생 7.6%, 재학생 7.2% 인상키로 했다.

원광대는 신입생은 6.5% 인상하되 재학생은 동결키로 했으며 호남대는 신입생 5.9%, 재학생 4.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국립대 역시 인상률을 결정한 대학이 하나둘 늘고 있다. 국립대의 경우 수업료와 입학금은 정부방침에 따라 일률적으로 5% 인상하기로 해 기성회비 인상률만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는 신입생 7%, 재학생 4.1% 인상키로 기성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전남대는 9% 인상안을, 충북대는 11.1% 인상안을 각각 결정했다.

◆‘인상률 막판 줄다리기’ = 학생들의 강한 반발로 인상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들은 학생들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학들은 당초 제시안보다 하향 조정은 가능해도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건국대는 6.4% 인상안을 두고 학생들과 논의를 하고 있으며 국민대는 8.5%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 광주대는 6~7% 선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숙명여대는 1차 조율 끝에 결정된 5.5% 인상안에 대한 최종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

또 이화여대는 당초 안에서 약간 하향 조정된 6.8%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앙대는 9.8%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확산되는 반발 여론’ =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강행하자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은 서명운동, 신입생 대상 홍보활동, 현물 납부, 수업 및 등록 거부 등 등록금 인상 반대 운동을 벌이며 ‘인상안 철회 및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인상안이 결정된 뒤, 인상분의 일부를 환불받은 사례도 있는 만큼 학기 중에도 학교 측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이성호 총학생회장은 “학교는 1천6백여억원의 적립금을 쌓아 놓고도 한꺼번에 등록금을 12%(30∼50만원)나 올리는 것은 학생을 현금인출기 정도로 취급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1-26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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