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중국의 국제 사회 위협론이 확산되자 닝푸쿠이 주한 중국 대사는 28일 이화여대에서 ‘중국의 발전과 한·중 관계’를 주제로 가진 강연을 통해 “중국 위협론은 근거 없는 주장이며 중국 외교정책의 시작과 끝은 세계평화”라고 강조했다.
닝 대사는 “지난해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10%에 기여했고 세계 각 국에 거대한 시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타 국의 제품을 수입함으로써 그 국가의 경제 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중국은 1인당 연간 군비의 경우 미국 30만 달러, 영국·일본 20만 달러보다 훨씬 적은 1만3천 달러에 불과하다”며 “중국의 국방력은 강하지 않고 중국은 세계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절대 패권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닝 대사는 “1인당 석유소비량을 보면 중국은 미국의 15분의 1 수준”이라면서 “중국의 에너지 자급률은 90%이상으로 자원 소비 때문에 중국이 위협요소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닝 대사는 APEC 이후 돈독해진 한·중 관계를 거론하며 양 국 협력관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김치파동을 거울삼아 양 국은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한국은 그동안 한중무역에 있어 흑자를 많이 봐왔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라면서 “2012년에는 양 국의 무역액이 현재 1천만 달러 수준에서 2천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APEC 이후 양 국 지도자 정기회담에 합의하고 의회, 정당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며 “문화가 비슷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한국은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닝 대사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대부분 한국기업들이 만든 것으로 한국기업들은 식품, 검역과 관련된 한국의 표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며 “이번 김치파동은 정부 루트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만큼 이를 계기로 양 국이 검역 등에 대한 메카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해 한·중 관계의 현실적인 개선도 촉구했다.
한편 닝 대사는 이날 열린 강연에서 중국인들이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뛰어난 영상미와 세련된 캐릭터 △진실을 추구하고 선을 사랑하는 스토리 △대중과의 친근성 등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