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연세대에서 열린 '희망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현 취업난 실태를 비판하며 일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고용 창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는 '일관성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은 이 시장의 대권 라이벌인 고건 전 총리가 바로 전 날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가져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았다. 이에 이 시장은 강연 내용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우려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해해주길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일할 의욕이 있는 사람이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면서 "이렇게 볼 때 한국은 지금 대단히 불행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은 장애인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각각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잘 돼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국민의 수준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아닌데 결국 리더십 부족이 문제"라면서 "21세기에 이념으로 갈등하는 나라는 북한과 우리 뿐이며 정치인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채 이런 것들로 싸운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일관성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난국 타개를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청계천 사업은 여러 반대에 부딪히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원칙에 따른 일관적인 정책 추진으로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며 "지금 정치를 보면 때마다 사람이 다르고 때마다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일관성 있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제 정치는 분야분야에 전문가들이 들어와야 성공할 수 있고 리더는 세계화 시대에 맞는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삶과 개방된 사회에서는 더 많은 지식과 정보,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로서의 자신을 강조했다.
그는 또 "21세기 한국 사회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국가 재정을 안 되는 일에 허비하는 등 상당한 시간을 헛되게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는 주춤주춤할 시간이 없고 빠르게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