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와 충남대는 오는 2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양교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 논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양해 각서에 따라 양 대학은 통합대학의 장점과 비전 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내년 봄 경 다시 한번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추진 여부는 양 교 구성원들의 최종 의견 수렴 결과에 따를 전망이지만 현재로서는 성사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통합 논의가 거론된 후 양 대학이 실시한 구성원 의견 조사에서 대부분이 통합 논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두 대학은 일차 고비를 넘겼기 때문.
이는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시작돼 결국 무산에 이른 충남대와 충북대의 통합 추진 과정과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부분이다.
또 권역 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추진된다는 것 외에 전남대와 여수대, 부산대와 밀양대 등이 통합국립대로 선정돼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되면서 두 대학의 통합 필요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그러나 충남대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의 62%가 공주대와 통합논의를 반대했다는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는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라면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