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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020 수립해 3대 여대 진입시키겠다”
김영래 동덕여대 신임총장 15일 취임식
전 구성원 동참 ‘화합의 비빔밥’ 행사도

김영래 동덕여대 신임 총장<사진>은 15일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의 대원칙을 전제로 구성원 총의를 존중하는 총장이 될 것”이라며 “중기 발전계획 ‘동덕 비전 2020’을 수립해 동덕여대를 국내 3대 여대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감성의 시대, 융합의 시대를 맞아 ‘제4의 물결을 이끌 글로벌 여성 리더의 요람’을 동덕여대의 새로운 비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성 리더 육성 종합 프로그램인 ‘DDLP(Dongduk Dynamic Leadership Program)’ 시행을 비롯해 △국제학부 신설 △연계전공 확충 △복합전공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과 소통·상생의 협치도 공언했다. 김 총장은 “교수와 시민사회 활동가 경험을 십분 살려 구재단 문제 등에 대해 구성원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대학평의원회를 빠른 시간 안에 설립하고, 교무위원회 회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표상의 발전에 힘쓸 것 또한 다짐했다. 김 총장은 “취업률, 교원 확보율, 장학금 수혜율 등 각종 지표에서 뒤떨어져 있는 게 동덕여대의 현실이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지표경영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동시에 화합경영·정도경영도 잊지 않겠다. 일방적이거나 무리한 지표 달성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식에는 이인원 본지 회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 이혜훈·장윤석 국회의원,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MBC) 이사장, 이춘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이성우 국민대 총장, 최호준 경기대 총장과 양일선 연세대 부총장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취임식 직후에는 캠퍼스 내 운동장에서 ‘화합의 비빔밥’ 행사도 열렸다. 김 총장을 포함한 교수·학생·직원들이 모여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 먹었다. 행사는 동덕여대가 지난 8년여간 학내 분규를 빚으며 발생한 갈등과 무관심을 풀고 전 구성원이 힘을 합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동덕여대는 김 총장의 취임으로 손봉호 전 총장 이후 2년여 간 계속된 직무대행 체제를 끝맺게 됐다. 동덕여대 측은 “김 총장은 학교 역사상 후보자들이 소견 발표를 하는 등 공개 절차를 거쳐 선임된 첫 총장”이라며 “학교법인 동덕여학단 설립 100주년, 동덕여대 개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새 출발을 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prohanga@unn.net

김봉구 기자 (paper81@unn.net) | 입력 : 10-09-15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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