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을 초청한 충남대 총학생회와 정치외교학과(이하 주최측)는 31일 '이명박 서울시장 초청강연회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쟁취하기 위한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간절한 여망 또한 충청권의 중심대학으로서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본 행사를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칫 서울시장 대 충청권 주민의 대립 구도로 치닫을 뻔 했던 이명박 시장 초청 강연 논란은 우선 급한 불은 끄게 됐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드러난 충청권 시민들의 반 이명박 정서는 향후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 시장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학의 자율성은 존중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학내에서 이뤄지는 학술적 활동과 학생자치활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혀 이번 초청 강연이 정치적 갈등으로 변질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