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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학문 통해 다방면 뛰어난 인재 양성”
[인터뷰]송승환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장
“학문간 융합 중요… 현장·실습 위주 교육 할 것”

“스타가 되려는 생각보다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이 중요해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허상을 좇아 지원하는 이들이 많은데, 정말 그 분야를 좋아하고 즐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지난 9월 신설된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초대 학장 송승환씨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애정을 가장 앞세웠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연극·영화·방송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배우다운 말이었다. ‘난타’를 히트시킨 공연기획자로서의 경험도 덧붙였다.

 

송 학장은 지난 1996년 PMC프로덕션을 설립한 데 이어 6년간 명지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문화·예술 현장과 대학 강단 양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분야 학문을 융합·발전시키자는 뜻에 공감해 학장 제의를 받아들였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수차례에 걸친 설득도 그를 움직이는 데 한몫했다.

 

그는 “연기자 생활을 하며, 또 ‘난타’ 공연으로 받은 대중의 사랑에 늘 감사했다”면서 “이제 후학들을 가르치며 그간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뭘까. 송 학장은 ‘융합’이란 단어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아역 연기로 시작해 공연 기획을 했고, 지금은 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나 스스로가 ‘융합’적인 사람인 것 같다”며 “한 분야만이 아닌, 여러 분야에 걸쳐 고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송 학장은 “전공 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융합 개념을 도입하고, 문화가 점차 산업으로 변하는 과정에 발맞춰 다방면에 탁월한 인재를 기르는 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강의실과 현장이 밀착된 교육’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기자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수년간 교수 생활을 하며 대학의 문화·예술 분야 강의가 현장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현장 출신인 만큼 현장과 밀접한 교육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표현을 연습하는 실습 위주 교육에 나설 것”이라며 “문화·예술 관련 기업 50여 곳과 업무 제휴를 맺어 학생들이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인 것들도 많다. 신설 융합문학예술대학은 내년 봄학기 개강을 앞두고 이론과 실기가 조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1월 융합문화예술대학 캠퍼스도 완공돼 건물 내부에는 실기연습실과 레코드실 등이 들어선다. 중견 연기자 김해숙씨와 발레리나 김주원씨 등을 겸임교수로 초빙하는 등 현장 위주의 교수진도 꾸리고 있다.

 

연기자에서 공연 기획자로 변신하게 한 ‘난타’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연기자 생활을 하며 제작 시스템의 체계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 같은 고민의 결과가 극단을 회사처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PMC프로덕션 설립과 ‘난타’로 대표되는 성공작들로 이어졌다.

 

송 학장은 “공연 작품들은 초연 이후 계속 수정해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에도 신경을 썼다. 획기적 아이템과 탄탄한 스토리가 있다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며 “학장으로서도 정말 이 분야를 좋아해 진로로 택한 학생들이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0-09-17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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